‘전자담배’ 시장 경쟁에..KT&G 나 홀로 '선방'
‘전자담배’ 시장 경쟁에..KT&G 나 홀로 '선방'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4.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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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주요 담배업체들이 판매관리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면서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자담배 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체는 BAT코리아는 일찌감치 '글로'를 출시해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실적 하락이 이어졌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익이 7억9천700만 원 가량 하락해 영업손실 약 7억6천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0억 원 가량 줄어든 3천68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는 '아이코스' 다음으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했지만 후발주자인 KT&G에 밀려 현재는 미미한 점유율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아이코스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를 굳게 유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한국필립모리스도 영업이익에서는 웃지 못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매출 8천705억 원, 영업이익 6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30억 원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300억 원 가량 줄었다.

그러나 KT&G는 지난해 '릴'의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며 전자담배 시장 2위 자리를 단단히 했고,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KT&G는 '쥴'의 출시가 가져올 전자담배 시장 변화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지난 2월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고 또 다음달 말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쥴랩스'의 시장 도전에 대비하기 위한 액상형 전자담배 단말기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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