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후쿠시마산 먹방'쇼
일본 아베 총리 '후쿠시마산 먹방'쇼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4.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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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후쿠시마 쌀과 물 먹었다” 아베 거짓말 논란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동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도 후쿠시마 산 농수산물과 식수를 매일 먹고 마셨다고 해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거대 커뮤니티 5CH(5채널)의 네티즌들은 17일 아베 총리의 발언을 전한 지지통신의 전날 기사를 돌려보며 비판 의견을 쏟아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가 전날 도쿄 도내 호텔에서 열린 주일 아랍 대사들과의 간담회 인사말에서 “난 후쿠시마의 쌀을 매일 먹고 물도 마시고 자민당 총재 3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후쿠시마 수산물을 둘러싼 한일간 무역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최종적으로 한국의 손을 들어준 뒤 동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WTO 상소기구는 지난 11일 일본이 제기한 후쿠시마를 비롯한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금지 제소 사건에서 한국의 조치가 타당하다고 판정했다. 상소기구는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일본 정부 지적과 달리 불공정 무역이 아니라고 봤다. 1심 격인 WTO 분쟁해결기구(DSB)가 지난해 2월 내렸던 판정을 뒤집은 것이어서 파장이 일었다.

상소심은 WTO 분쟁 해결 절차의 최종 단계로 일본은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한국은 후쿠시마·이바라키·군마·미야기·이와테·도치기·지바·아오모리현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에 2013년 9월부터 적용해온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사진=아베 신조 총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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