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담 태도논란…송현정 기자, “무례하다”vs“속 시원”
文대통령 대담 태도논란…송현정 기자, “무례하다”vs“속 시원”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5.10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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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KBS와 첫 단독 대담을 진행한 가운데, 진행자인 송현정 기자의 태도와 방식이 무례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며 청와대 청원이 게재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9일 오후 8시30분부터 90여분 간 문 대통령과 1대 1로 진행된 대담에서 송 기자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 자유한국당에서 '독재자'로 언급하는 것,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날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최근 한미 정상 간 통화 때 이 문제를 먼저 거론하셨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를 언급하며 "북한사람들의 심각한 기아 상태를 외면할 수 없고, 우리가 동포애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북한 식량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야당에서 문 대통령을 비난하려 칭하는 '독재자'라는 단어도 언급했다. 송 기자는 "청와대가 주도해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독재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느냐"고 질문했다


대담이 끝난 후 KBS 게시판을 비롯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송 기자의 대담 진행 태도가 굉장히 무례했다"는 글들이 게시됐다.

반면, 보수성향 논객인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KBS 송현정 기자를 “진짜 방송 언론인”이라고 평가했다
전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솔직히 말해 ‘문빠 기자’가 ‘진영 논리’에 기반하여 ‘문비어천가쇼’를 하겠구나 싶었다. KBS니까”라면서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송현정 기자가 요즘 멸종상태이다시피 한 진짜 방송 언론인이었다. 그녀는 인터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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