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복 말라" 경고에도···中 즉각 보복조치 "6월부터 관세 인상"
트럼프 "보복 말라" 경고에도···中 즉각 보복조치 "6월부터 관세 인상"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5.14 0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6월 1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오는 6월 1일부터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앞서 미국이 조치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따른 보복조치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6월 1일 오전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으로, 관세율은 품목별로 5%, 10%, 20%, 2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미국 측이 추가 관세 부과를 통해 무역갈등을 고조시키고, 협상을 통한 무역 이견 해소라는 원칙을 어겼다"며 "다변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합법적인 권한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복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총 5140개 품목이다. 2493개 품목은 25%, 1078개 품목은 20%, 974개 품목은 10%, 595개 품목은 5% 관세를 부과한다. 이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들은 지난해 무역전쟁 발발 후 중국 측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중국은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6월 1일'로 잡아 남은 시간동안 미국과의 협상에 임할 의지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