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소재 혁신 기업 사이노라, 시리즈 C 펀딩 2500만달러로 1차 마감… 애덤 캐블래니언 CEO 임명
OLED 소재 혁신 기업 사이노라, 시리즈 C 펀딩 2500만달러로 1차 마감… 애덤 캐블래니언 CEO 임명
  • 데일리메이커
  • 승인 2019.05.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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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캐블래니언 사이노라 최고경영자

사이노라(CYNORA)가 1차 마감한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에서 아시아, 유럽, 미국 투자자로부터 2500만달러 자금을 확보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독일 기업 사이노라는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초고효율 방사체 시스템을 생산하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소재 개발 분야의 떠오르는 선도기업이다. 사이노라는 2008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8000만달러 투자금을 유치했다. C 라운드의 추가 투자 최종 마감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사이노라는 애덤 캐블래니언(Adam Kablanian)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캐블래니언은 C 라운드의 일부로서 사이노라에 입사해 기업의 R&D와 초기 고객 관여를 이끌었던 길더스 소린(Gildas Sorin) 전임 CEO의 뒤를 잇는다. 소린은 인수인계 기간 동안 사이노라에 남아 있을 예정이다. 캐블래니언은 과거 실리콘밸리 소재 상장 및 비상장 기업 여러 곳을 이끌면서 복잡한 기술을 시장에 내놓고 글로벌 고객 지원을 위한 대형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캐블래니언이 공동 설립하고 기업공개를 한 뒤 시놉시스(Synopsys)에 인수된 내장 메모리 업계 선도기업 바이라지 로직(Virage Logic)도 그중 하나다. 캐블래니언은 또 아익스트론(Aixtron)에 인수된 OLED 캡슐화 기업 플라즈마시(PlasmaSi)의 수장을 맡기도 했다.

글로벌 벤처 투자자와 전략 투자자 연합

새롭게 시리즈 C에 참여한 투자자는 한국 IT기업의 투자금을 포괄하는 미국 펀드 SRF 파트너스 그룹(SRF Partners Group LLC), 미국 펀드 DBOLED LLC, 한국 소재 SBI크로스보더 어드벤티지 펀드(SBI Cross-Border Advantage Fund, based in Korea) 등이다. 이번 라운드에도 참여한 기존 투자자는 독일의 선도적 벤처캐피털 업체 MIG 펀드(MIG Funds), 스위스 소재 벡켄 앤드 시(Wecken & Cie) 등이 있다. 지난 투자자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벤처투자 등이 있다.

SRF 파트너 댄 루빈이 사이노라 이사진에 합류했다.

이 투자금은 사이노라의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용 소재 TADF(열활성화 지연형광)의 생산, 판매, 지원을 위한 전 세계 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TADF 소재는 현재 OLED 장치의 성능을 제한하는 주요 요소인 청색 방사체의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 청색 방사체 효율 향상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다. 초고효율 청색 방사체는 전력 소비량을 최대 50%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조 단가도 낮다. 상용화 직전 단계인 사이노라의 독점 TADF 청색 방사체 솔루션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수치를 갖추고서도 저전력으로 운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성장 가속을 위한 새 리더십

여러 IT기업의 CEO를 역임한 캐블래니언은 독일 사이노라 본사에서 사이노라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캐블래니언은 경력 내내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글로벌 기업을 성공적으로 일으켜 세웠으며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했다. 바이라지 로직에서는 선구적인 반도체 메모리 디자인 IP 솔루션을 글로벌 마켓에 출시하며 상용화의 벽을 깨뜨렸고 차별화된 내장 메모리 기술로 주요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캐블래니언은 플라즈마시 CEO를 역임하며 스마트폰에서 LCD보다 새 디스플레이 기술인 OLED가 선호되기 시작할 무렵 OLED 업계에 발을 들였다. OLED의 성장 곡선은 오늘날에도 계속된다.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DSCC)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올해 287억달러에서 2023년 520억달러로 4년 동안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 기술은 스마트폰 화면과 TV에 뛰어난 픽셀 품질을 부여할 뿐 아니라 폴더블 및 롤러블(roll-able) 기기처럼 완전히 새로운 폼 팩터를 가능케 한다. 사이노라의 기술은 지속적인 혁신에 필수적인 요소다.

캐블래니언은 UC버클리에서 물리학 학사를 취득하고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인사 성명

“사이노라의 신규 투자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장기 투자자로서 우리는 사이노라가 소린의 리더십 하에 OLED 업계의 주요 업체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우리는 캐블래니언이 사이노라를 이끌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캐블래니언은 복잡한 기술을 제품화하고 제휴 협력 및 고객 관계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일에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기대되며 경영진이 계속해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기를 바란다”
크리스티안 슈미트-가르베(Kristian Schmidt-Garve), MIG펀드 파트너 겸 사이노라 회장

“SRF는 디스플레이 업계 첫 투자처로 사이노라를 선택했다. 디스플레이는 소비자와 정보 사이의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시청자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OLED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다. 전력 소비량을 급격히 줄이고 유연한 기기, 폴더블, 심지어는 롤러블 기기까지도 가능하게 한다. 우리의 투자는 이 생태계의 핵심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가 사이노라 팀을 기꺼이 지원하는 이유다”
댄 루빈(Dan Rubin), SRF 파트너스 펀드 파트너

“발전도상에 있는 IT업체를 시장 선도업체로 키워내는 것이 내 관심사이자 강점이다. 특히 그 업체의 기술이 정보 디스플레이처럼 거대한 업계에 의미 있는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면 더욱 흥미진진하다. 그래서 나는 사이노라에 끌렸다. 고객이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에서 요구하는 사양을 충족시키려면 할 일이 많다. 그러나 우리 로드맵은 공격적이고, 우리 역량은 뛰어나며, 우리 재정은 탄탄하다. 사이노라 성장의 다음 장을 이끌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
애덤 캐블래니언, 사이노라 CEO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에서 사이노라 경영진은 3회의 간담회를 열고 TADF 기술의 최신 진척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보 디스플레이 학회가 주관하는 이 콘퍼런스에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생태계의 주요 경영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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