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행정명령" VS화웨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 이익 해칠 것"
트럼프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행정명령" VS화웨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 이익 해칠 것"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5.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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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무역전쟁의 ‘전면전’에 돌입한 미·중 갈등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들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5G 패권을 놓고 첨예한 대결양상을 보여왔다. 특히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강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화웨이가 민간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나 중국을 위해 스파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화웨이는 16일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관련 화웨이 공식 입장문’이라는 자료를 통해 “화웨이는 5G 분야의 독보적인 선도기업으로 제품 보안을 보장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검증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미국 정부와 기꺼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가 미국 내에서 사업하는 것을 제한한다고 해서 미국이 더 안전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미국은 화웨이 제품보다 비싼 제품을 사용하게 돼 5G 구축에서 뒤처지고, 궁극적으로 미국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부연했다.

 화웨이는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상대로 화웨이 제품에 대한 판매제한조치는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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