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실적위해 슬쩍 대기업으로 확대
제로페이, 실적위해 슬쩍 대기업으로 확대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5.24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세금으로 만든 ‘제로페이’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본사 직영점과 개인 운영점을 포함한 전국 편의점 4만3171곳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또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 84곳, 던킨도너츠 131곳 등 본사 직영점도 제로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로페이가 프랜차이즈 본사까지 가맹점을 확대하는 것은 제로페이 이용금액을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서울시와 정부는 수십억원의 세금을 투입해 제로페이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은행의 올 1분기 제로페이 결제 건수는 6만1790건, 결제 금액은 13억6058억원에 그쳤다. 서울시가 ‘시정 4개년 계획’을 통해 발표한 올해 목표한 금액(8조5300억원)의 0.0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로페이 홍보를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연말까지 약 두 달간 예산은 약 34억원이며 올해도 98억원의 세금을 더 투여해 제로페이를 홍보할 계획이다.

사진=제로페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