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방탄소년단...웸블리서 K팝 새역사 쓰다
“BTS”···방탄소년단...웸블리서 K팝 새역사 쓰다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6.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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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무대’ 웸블리에 한국 가수 최초로 방탄소년단(BTS)이 왜 세계적인 뮤지션인지 입증했다. 웸블리 구장은 1985년 7월13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한 퀸의 전설적인 무대가 펼쳐진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가 열린 곳이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한때 홈구장이었다.

 

1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 영국 런던의 대중문화와 스포츠 상징 웸블리 구장이 “BTS”란 구호로 가득찼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멤버별 솔로곡을 비롯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아이돌’, ‘페이크 러브’ 등 히트곡 24곡을 2시간40분 동안 열창했다.

영국 BBC방송은 첫 공연 리뷰를 실은 기사에서 "BTS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첫 한국 그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은 2일 홈페이지 인터내셔널 판(international edition) 톱 기사로 `어떻게 BTS가 미국을 무너뜨렸나`라는 장문의 톱 기사에서 1960년대를 뒤흔든 엄청난 비틀스 열풍 또는 팬을 뜻하는 `비틀마니아`(Beatlemania)에 빗대 BTS 열풍을 주목했다. "1964년 2월 비틀스라 불리는 영국 보이 밴드가 미국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데뷔한 후 비틀마니아가 미국을 사로잡았다"며 "그로부터 55년이 지난 2019년 5월, 또 다른 외국 밴드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대부분 한국어노래인데 미국 시장을 뚫은 것이 과거 비틀스가 했던 것보다 더 대단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웸블리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독점 생중계됐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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