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동남권 신공항' 언급에…양정철 "신중하게 봐야한다"
오거돈 '동남권 신공항' 언급에…양정철 "신중하게 봐야한다"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6.11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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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이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이정호 부산발전연구원장과 함께 손을 잡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부산발전을 위한 협업을 다짐했다. 다만, 양 원장은 부산지역 최대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오거돈 시장의 지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 시장과 양 원장은 11일 환담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이날 오전 10시20분 부산시청에서 열린 민주연구원과 부산발전연구원과의 정책협약에 앞서 마련됐다.

오 시장은 우선 각 지역을 순회하며 정책협약을 이어가고 있는 양 원장에게 "드디어 우리나라 정치가 정파적이지 않고, 시민 그리고 현장과 호흡하는 정치로 바뀌는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양 원장 행보를 두고 이어지는 야권의 비판을 두고는 "민주연구원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다른 정당에서 이런 요청이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정책협약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원장은 "오 시장님은 존경하는 어른"이라며 "불굴의 의지로 돌아가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숙원이었던 지역주의를 극복하신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부산발전연구원과 함께 부산발전에 보탬이 되고, 정책으로 협력하고자 제안을 드렸는데, 흔쾌히 좋다고 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부산은 지난 선거에서 지역구도 타파라는 큰 획을 그었다"며 "부산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없고, 진보보수가 없다. 서로 손을 잡고 부산과 국가발전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이 있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을 언급, "(동남권 신공항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경제, 부산발전을 위한 백년대계 문제"라며 여야를 넘어선 지지를 당부했다.

양 원장은 '동남권 신공항'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이자 산업화 성지"라며 "부산시민들이 지난 기간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이 대한민국 수준높은 민주주의 꽃을 피웠는데 부산 산업화 결과가 부산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오 시장님이 잘 끌어주시면 두 연구원이 잘 협심하겠다"며 "다른 정당도 정파 초월해 부산발전을 위한 선의의 정책경쟁, 협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시장님께서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부산은 민주화, 산업화, 대한민국 국제화에 선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라며 "그럼에도 오랜세월 국가 균형발전에 소홀했다.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 민주연구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면 환영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양 원장은 이어진 정책협약 이후 지역 현안과 최근 자신을 향하고 있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책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정치로 해석을 하닌까 많이 부담된다”며 “특히, 선거를 앞두고 총선하고 연결을 지으니 오해가 부담스럽다”고 제기되는 비판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부산발전을 위해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시작했으나, 부산시가 야4당과도 협약을 맺고, 부산발전을 위해 경쟁,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직접 언급한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선 “부산연구원이나 부산시, 경상남도이 입장과 자료를 받아보고 정책 대안을 낼 수 있을지 신중하게 봐야한다”고 했다.

지역 민심을 두고는 “부산경남뿐만 아니라, ‘좋다’고 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른 적이 없다”며 “좋을 때, 안 좋을 때가 있다. 어려운 중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양 원장은 지역 언론이 '병참기지' 등 야권의 비판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자 "언론의 기본 사명은 의심으로부터 시작한다. 합리적 의심에서 질문하면 합리적으로 답변하는데, 야당에서 공세하는 것처럼, 그런 프레임을 갖고 질문하면 방어적으로 또는 공세적으로 답변할 수밖에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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