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 기만한 유벤투스전 후폭풍..."고수익 단순 알바로만 생각하나"
한국팬 기만한 유벤투스전 후폭풍..."고수익 단순 알바로만 생각하나"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7.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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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연맹, 유벤투스전 사태에 공식 사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간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것과 관련해 대신 사과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함에 따라 친선경기 개최 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면서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곤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돼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말하며, 이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과문을 발표한 연맹은 조만간 이번 유벤투스와 친선경기 주최사(더페스타)의 계약 위반 부분에 대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프로연맹은 유벤투스 방한 경기 진행을 주최사에 일임하면서도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고 유벤투스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도록 요청했다.

연맹은 이어 주최사와 유벤투스 간 계약서에도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내용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 게 나을 것 같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팬들이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집단소송 준비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 주최사 및 대표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올라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 티켓 환불 및 소송을 추진한다는 한 법률사무소의 블로그 글이 공유되고 있다.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에 기대를 걸고 최대 40만원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해당 법률사무소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법률사무소는 블로그를 통해 “더페스타가 티켓 판매를 위해 홍보한 내용인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이 지켜지지 않았을뿐더러, 더페스타는 한국 축구팬들을 기망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따라서 환불뿐 아니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환불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티켓구입금액 상당액을 돌려달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최근 일본 불매운동 슬로건(NO JAPAN)에 빗댄 ‘노 유벤투스(NO JUVENTUS)’ 이미지도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한국 축구팬을 기만한 유벤투스의 경기를 보거나, 경기장을 찾아가지 않겠단 의미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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