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스몸비(smombie) 예방 캠페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스몸비(smombie) 예방 캠페인
  • 박정이 기자
  • 승인 2019.08.0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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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7~8일 스몸비(smombie) 예방 캠페인
-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서…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 알리고자
- 스몸비 경고 스티커 부착, 노란발자국 도색 작업 등 진행
- 이달 중 어린이 보호구역 등 6곳 도로 정비공사도 벌여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갈월지하차도 인근에서 청소년 자원봉사자 30명이 스몸비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갈월지하차도 인근에서 청소년 자원봉사자 30명이 스몸비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 2011년 624건에서 2016년 136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2016년 교통사고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4만 1000명 중 6100명 이상이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7~8일 양일간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에서 스몸비(Smombie·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위험을 알리고 교통사고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캠페인 장소는 7일(오전11시~낮 12시) 남영역교차로(원효로1가 112-3 인근)와 8일(오전11시~낮 12시) 남영삼거리(갈월동 101-7 인근)다. 관내 중·고등학교 청소년 자원봉사자, 구·경찰서 관계자 등 30명이 자리한다.

이들은 횡단보도 인근 바닥에 ‘걸을 때는 스마트폰 잠시 멈춤’, ‘양옆을 살펴요’ 스티커를 붙이고 ‘노란발자국’ 도색 작업을 한다. 또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걸을 때는 안전하게’ 등 문구를 새긴 피켓, 현수막을 들고 행인들에게 안내문도 전달한다.

구 관계자는 “1365 자원봉사포털로 봉사자를 모집, 지난달 이미 4차례에 걸쳐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스몸비 예방 교육, 경고 스티커 부착, 노란발자국 도색 등 교통사고 예방 사업을 철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발자국은 특히 핸드폰을 보며 걷는 시민들이 무의식 중에 도로로 나가는 일을 막는다. 국가기술표준원 6학년 남학생 표준 발 사이즈 기준(길이 260㎜, 너비 100㎜ )에 맞춰 눈에 띄는 노란색 발자국을 표시, 보행자들이 횡단보도에 닿았음을 자연스레 인지토록 했다.

구는 현재까지 ▲신용산초(5개) ▲후암초(1개) ▲한강초(1개) ▲삼광초(1개) ▲남정초(3개) ▲원효초(1개) ▲금양초(3개) ▲서빙고초(1개) ▲보광초(1개) 등 9개 학교 앞 횡단보도 대기공간에 노란발자국 17개소 표기를 마쳤다.

구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이달 중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및 초등학교 주변 도로 6곳에 대한 도로 정비공사도 벌인다. 공사내용은 아스콘 및 미끄럼방지 포장, 보행로 표시(유색포장), 과속방지턱 신설 등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스몸비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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