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불매운동…애궂은 K-뷰티 '불똥 옮겨붙나'
`한국콜마` 불매운동…애궂은 K-뷰티 '불똥 옮겨붙나'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8.11 0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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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직원들에게 일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유튜브 영상을 직원 조회에서 상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한국콜마는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콜마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제품 목록이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애궂은 한국 화장품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사업에서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제조사개발생산) 사업을 하고 있기에 국내 많은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 화장품 기업들은 제품에 한국콜마의 원료가 사용된다.
또,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과 더페이스샵의 주력 제품도 한국콜마의 원료와 기술 공정을 거친다.
제약업계에서도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일약품, 동화약품, 한미약품 등도 한국콜마의 주요 거래처이다. 즉 국내 화장품에서 한국콜마의 원료나 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자칫 불매운동이 확산될 경우 애궂은 화장품업계 위기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ODM 시장 중에 매출액 기준 상위 3개 업체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약 50~60%로 추산하고 있으며 한국콜마의 생산능력은 국내 약 8,000억원, 해외 약 2,8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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