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페북·카카오·넥슨과 손잡았다…'VR생태계' 영토 넓힌다
SKT, 페북·카카오·넥슨과 손잡았다…'VR생태계' 영토 넓힌다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11.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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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G 가상세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가상현실(VR) 생태계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 카카오(156,000 -0.95%), 넥슨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콘텐츠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이를 통해 자사 VR서비스 이용자를 올해 월 10만명에서 내년 월 100만명을 목표로 SK텔레콤은 5G VR 시대 핵심 서비스인 '버추얼 소셜월드(Virtual Social World)'를 선보인다고  밝혔다.다수의 VR 이용자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타인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가상 세계를 만드는 저작도구 'T리얼 플랫폼' △아바타를 만들고 조종하는 '아바타 프레임워크' △다수 이용자 활동을 실시간 동기화하는 '텔레프레즌스' △현실적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실감 렌더링 기술' 등이 서비스에 적용됐다. 관련 분야에 출원한 국내외 특허만 92건에 달한다.
이용자들은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분신 역할을 하는 아바타의 머리 스타일, 눈·코·입, 복장 등을 꾸미고, 개인 공간인 마이룸에서 VR 영화를 보거나 동물을 키울 수 있다.

 

 

'클럽룸'에서 DJ가 돼 다른 이용자들과 신나게 음악과 춤을 즐기거나 '카페룸'에서 가상의 커피를 앞에 두고 소개팅을 할 수도 있다. '공연장'에서 팬미팅을, '사무실'에서 원격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가상세계에서 일어난 활동은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다.

버추얼 소셜 월드 서비스 확산을 위해 페이스북과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맺고 페이스북의 VR기기 '오큘러스'를 이날 출시한다. '점프VR' 등 SK텔레콤의 VR 서비스를 오큘러스 플랫폼과 연동하고, 오큘러스에 있는 VR 콘텐츠 1000여개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내용이다.

가상체험 서비스 개발사 '카카오 VX'와는 전날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카카오 VX가 개발 중인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VR게임 '프렌즈 VR월드'를 연내 출시하고, SK텔레콤이 이를 판매하기로 했다. 버추얼 소셜 월드에도 카카오프렌즈와 연결되는 별도 공간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넥슨의 인기게임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캐릭터를 활용한 VR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한 향후 SK텔레콤은 'T리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개발사, 스타트업과 기술·서비스 협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해커톤·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VR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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