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국 사태로 국민 갈등···사과 드린다"...120분간 온갖 질문 세례
文 "조국 사태로 국민 갈등···사과 드린다"...120분간 온갖 질문 세례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11.2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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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의 문제는 그를 장관으로 지명한 취지와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갈등을 주고 분열하게 한 것은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검찰개혁의 중요성이나 절실함이 다시 한번 부각된 것은 한편으로는 좀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쉽게 오지 않을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조국 전 장관이 저는 적임자라고 생각했지만 낙마하고 말았는데, 법과 제도적인 개혁은 법무부가 하는 것이지만 검찰의 조직문화와 수사관행을 바꾸는 것은 검찰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문제가 아니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와 검찰개혁 문제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흔히 많이 쓰는 표현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로 맞게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이번 생방송은 사전에 준비된 질문도, 각본도 없이 패널들은 손을 들고 때로는 목소리를 높이며 경쟁적으로 질문에 나섰다. 많은 질문이 쏟아지면서 방송은 당초 예정됐던 100분을 훌쩍 넘겨 약 120여분간 인사 문제와 외교·안보, 경제, 사회 분야의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제, 주52시간제 등 논란이 있었던 일부 정책들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도 시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 정부 전반기 동안 추진했던 정책들의 방향성은 옳았으며, 임기 후반기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점을 약속하며 국민들을 설득했다.

MBC는 이 질문지들을 수레에 실어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청와대는 국민들이 보내 준 질문을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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