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구정연구팀으로 區 혁신정책 만든다
용산구, 구정연구팀으로 區 혁신정책 만든다
  • 박정이 기자
  • 승인 2020.01.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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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맞춤형 구정연구 본격화
- 구정연구팀 새해 연구과제 발굴코자
-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사업’ 설문조사 진행
- 성장현 구청장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 줄 수 있는 정책 만들 것”
용산구청 기획예산과 구정연구팀이 16일 청내에서 새해 연구과제 선정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2)
용산구청 기획예산과 구정연구팀이 16일 청내에서 새해 연구과제 선정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2)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태스크포스(TF) 조직 ‘구정연구팀’을 중심으로 맞춤형 구정연구 수행을 본격화한다.

구는 최근 주민, 공무원 17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사업’ 8개 분야 46개 사업을 목록화해 의견을 모은 것. 2020년도 구정연구팀 연구과제 발굴을 위해서다.

조사 결과 우선사업 추진분야는 지역경제(21%) 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기반(16%), 문화관광(13%), 교육(12%), 사회복지(11%), 보건의료(11%), 안전(11%), 행정(5%)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22.4%)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맞춤형 구인구직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17.4%)도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도시기반 분야는 ‘주거환경 정비 및 관리’(35.9%)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도시재생 확대’(23.6%)와 ‘공원녹지 기반강화’(18.8%)도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문화관광 분야는 ‘문화관광 기반시설 구축’(33.3%)에 관한 목소리가 컸다. ‘전시, 공연, 행사 등 콘텐츠 개발’(27%)이 그 뒤를 이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구정에 관한 주민들의 요구를 대략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생교육 및 직업교육 강화, 고령화 대비 노인 복지 증진 등 주민 관심사항을 중심으로 구정연구 과제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달 중 연구과제 선정위원회를 개최, 새 과제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과제별 착수·중간·종료보고회를 열고 연구 결과는 책자로 발간, 구 직원 및 주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구정연구팀은 지난해 5월 구 기획예산과 산하 TF로 처음 구성이 됐다. 팀장과 일반직 각 1명, 시간선택제임기제 2명, 서울연구원 파견인력 2명 등 총 6명이 함께 근무한다. 구성원의 66%(4명)가 박사학위 소지자로, 구청 내에서 가장 학력이 높은 팀이다.

구정연구팀은 ▲구 주요정책 및 현안사업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과제발굴 ▲서울시 및 서울연구원과의 유기적인 연구체계 구축 ▲부서 요청 주요현안 정책과제 자문 등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를 마쳤거나 현재 진행 중인 과제로는 ‘청년정책 활성화 방안’, ‘복지자원의 효율적 지원방안’, ‘용산복지재단 및 꿈나무 장학기금 통합운영 활성화방안’, ‘가로주택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 등이 있다.

‘용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방향 연구’도 오는 5월께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제대로 된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연구 과제를 선정,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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