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 여야 긴장 '고조'…"단순 사기"vs"특별팀이 수사"
라임·옵티 여야 긴장 '고조'…"단순 사기"vs"특별팀이 수사"
  • 데일리메이커
  • 승인 2020.10.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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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을 두고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이 연일 불거지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검찰을 찾아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며 대여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진영 행정안전부장관과 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K의원이 투자했다고 드러난 데 대해 "투자가 죄는 아니다"라며 "진 장관은 오히려 피해자로 보이고, 기재위 소속 의원은 환매를 받았다고 하는데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구체적 제보와 증언들이 추가돼야 할 것 같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연일 정관계 인사의 실명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라, 민주당은 일단 야당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 프레임을 차단하면서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15일)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정부·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아무 데나 권력형 게이트라는 딱지를 갖다 붙이고 공격소재로 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전국위원장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권력형 게이트가 되려면 권력자 또는 대통령 친인척이라든지, 최순실씨처럼 특수관계라든지, 비서실장처럼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 주가 돼서 부당한 압력을 넣어 사적 이득을 취한 행위여야 한다"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이날 검찰을 방문했다.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이 여럿 거론되고 공공기관이 거액을 투자하는 등 권력형 비리 사건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옵티머스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에게 총장 직속 수사팀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맡은 지 4개월 동안 사건을 뭉개다시피했다"며 "특별수사팀인 3차장 산하 특별수사부에 배당하지 않고 고액 사기사건을 담당하는 조사1부에 배당한 것에 비춰보더라도 사건 수사 의지가 없다는 점이 여실히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이모 전 행정관을 비롯해 여러 행정관이 옵티머스 사건에 관련됐다"며 "농어촌공사를 비롯한 한국전력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까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수사지휘를 하려면 어떤 방법과 기준으로 할 것인지, 수사팀에 (겨우) 5명을 보강해서 어마무시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윤 총장의 생각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검찰 방문을 마친 권 의원은 통화에서 "수사팀도 확대하고 윤 총장이 매일 보고를 받으며 제대로 지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열심히 한다 한들 누가 믿겠느냐"며 "수사의 공정성·객관성·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려면 신뢰를 상실한 서울중앙지검 말고 별도의 수사팀을 만드는 게 뒷말이 안 나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서는 "공공기관의 해당 펀드 투자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옵티머스 펀드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남동발전 등이 투자 명분으로 자금을 넣으려 했다는 내용이 검찰·법원·언론 등을 통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펀드 투자로 인한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 관련 결정이 적정했는지, 허술한 점이 없었는지 등 정부도 따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특위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이날 권성동 의원은 "옵티머스 사건 수사와 관련해 권력형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려면 검찰총장 직속 특별수사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10.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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