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은 공공전세 공급…김현미 "매입단가 7억~8억도 가능"
품질 좋은 공공전세 공급…김현미 "매입단가 7억~8억도 가능"
  • 데일리메이커
  • 승인 2020.11.22 2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공공 전세의 품질 향상을 위해 매입임대주택 구매 단가를 대폭 올린다. 이를 통해 아파트 전세 수요자도 만족할 수 있는 질 좋은 공공 전세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주택 '대상데코빌'을 방문한 자리에서서 "서울 평균 매입단가가 6억원이지만 실제 최대 7억~8억원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트의 품질이 떨어지면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매입 단가가 올라가면 집의 품질도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9일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지원 방안'(11·19 전세대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책에는 도심 내 상가와 오피스, 숙박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2022년까지 총 1만30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2년까지 11만4000가구의 주택을 전세형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가 내놓은 공공전세 대책의 성공 여부는 품질에 달렸다. 아무리 많은 물량을 공급해도 전세 수요자에게 외면을 받는다면 대책의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 전세주택 매입 단지를 서울의 경우 평균 6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준중형 규모에 방이 세 개 있어 자녀가 많은 가정도 거주할 수 있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초등학교와 지하철이 있는 접근성이 좋은 주거공간"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의 품질이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데코빌은 대조동 59-5 일대에 전용 55~57㎡ 10가구 규모의 다세대주택이다. 지난 9월 LH가 매입했고, 지난 20일 입주자모집을 마감했다. 모집 결과 10가구 모집에 29명이 신청,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는 12월 중 발표하며 연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변창흠 LH 사장.(제공=국토부)© 뉴스1

 

 


이날 김 장관이 방문한 대상데코빌의 매입 단가는 약 4억2000만원이다. 국토부가 밝힌 공공 전세는 아니지만, 향후 매입할 공공 전세주택이 이보다 평균 2억원 가까이 비싼 집인 것을 고려하면 더 크고 품질도 좋아질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 장관은 품질은 물론 물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건설사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1%대 저리로 건설자금을 지원하고, 도심 임대주택 공급 실적이 많은 업체에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겠다"면서 "민간의 참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전국 522건의 매입 약정 신청 중 체결한 곳은 101건에 그쳤다"며 "단가인상 등 조건을 완화하면 더 많은 주택을 매입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향후 2년간 민간과의 약정 방식을 통해 도심 곳곳에 양질의 신축 주택을 빠르게 공급해 전세 수요를 신속하게 흡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 전세 도입 확대로 LH 등 공공기관의 재원이 부족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입주자가 보증금을 내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LH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방문에 동행한 변창흠 LH 사장은 "택지 판매는 물론 공공 분양을 확대하면서 분양수입이 과거보다 늘었고 부채도 지난해 68조여원까지 줄여 재정 여력은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2022년까지 11만4000가구를 추가 공급하면 예년 수준을 넘는 주택공급이 이뤄져 주택시장과 전월세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며 "2023년 이후부터는 3기 신도시, 도시정비사업 등을 통해 주택시장은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