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인위적 구조조정과 항공 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 "정부에서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구조조정과 요금 인상 부분이기에 대한항공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질의에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요금 인상도 국토부가 승인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은 위원장은 "요금 인상의 경우 국토부에 관련 상한선이 있고 그 상한선 내에서도 국토부가 승인해야 인상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일방적으로 요금을 올리지 못하게 국토부가 하겠다는 취지로 들었다"고 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5개 노동조합은 "정부와 사측이 노동자 3만명의 구조조정을 막을 구체적 실행방안을 밝혀야 한다"며 이를 어길 시 합병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으로 구성된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이번 협상 전 과정에 대한 모든 의혹을 해명하고, 구조조정 없이 인수합병을 이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전 국민과 항공업계 노동자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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