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위' 소문·보도에 洪·劉측 반발…황교안 '부정선거' 주장도
'尹 1위' 소문·보도에 洪·劉측 반발…황교안 '부정선거' 주장도
  • 데일리메이커
  • 승인 2021.10.0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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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등 4명이 8일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뉴스1 DB) 2021.10.8/뉴스1

 

국민의힘에서 2차 예비경선(컷오프)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컷오프 통과자 외 구체적 순위와 득표율은 당의 방침에 따라 공표되지 않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로 통과했다는 소문과 보도가 나오면서다.

8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을 2차 컷오프 통과 대상자로 발표했다.(가나다순)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탈락했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70% 반영해 결과를 집계한 이번 컷오프 결과의 순위와 득표율은 당 선관위 방침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1위로 보는 내용의 소문들이 떠돌았다.

윤석열 캠프에서 상근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은 이날 JTBC 방송에 출연해 "전해 들어서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겠다"면서도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포인트 앞섰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 측이 나서 경선 결과와 관련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공세를 취했다.

홍 의원은 "카톡에 돌아다니는 2차 경선 결과는 모두 가짜뉴스이다. 얼마나 다급하면 그런 가짜뉴스를 퍼트려 사실을 왜곡하려 하나"라며 "온갖 망언을 하고도 거짓말로 해명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가짜뉴스로 민심과 당심을 현혹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측은하다"고 비판했다.

한 언론은 '종합 1위는 윤석열, 2위 홍준표, 3위 유승민, 4위는 원희룡 후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측은 해당 보도에 즉각 반발하며 당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홍 의원 측 여명 대변인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모 언론사가 미확인 득표율 수치에 기반한 순위를 사실인 양 보도해 국민과 당원의 혼란을 초래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당 선관위에서 현 사태에 즉각 개입해 입장을 발표하고 해당 언론사의 공정선거 위반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촉구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 측 희망캠프도 뒤이어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사들은 '당 관계자 취재에 의해 밝힌다'며 2차 경선 결과 후보들 간의 순위를 공개하고 마치 사실인 양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당 선관위는 즉각 해당 보도가 나온 경위를 명명백백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 전 대표는 '부정선거'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 이어 이번 당 후보경선에서도 부정선거가 있었다. 후보별 투표율이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 전 총장, 홍 의원, 원 전 지사의 득표율이 과잉 계산됐고, 유승민 전 의원의 득표율이 낮게 계산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본경선이 가까워지며 후보들 간 기싸움이 치열해진 만큼 2차 컷오프를 둘러싼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오는 11월5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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