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1호 '그분' 논란 남욱 인터뷰로 가열…유동규 윗선일까
천화동인1호 '그분' 논란 남욱 인터뷰로 가열…유동규 윗선일까
  • 데일리메이커
  • 승인 2021.10.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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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검찰 조사를 마친 12일 새벽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로 입장을 밝히면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는 12일 JTBC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그분'이라고 지칭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그런 기억이 없다"고 대답했다.

남 변호사는 호칭을 묻는 질문에 "저희끼리는 형, 동생이었다"며 "가장 큰형은 김만배씨"라고 말했다.

천화동인 1호의 '그분' 논란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의 일부 내용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녹취록에 김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이후 김씨 측이 수차례 말을 바꾸면서 더 커졌다. 김씨 측은 검찰 조사 전 입장문을 통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으며 천화동인 1호가 김씨 소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그분' 발언 사실을 인정하고 "사업자 갈등이 번지지 못하게 하려고 그리 말했다"고 해명했으며 이후 질문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다시 번복했다. 수차례 말을 바꾸면서 논란을 키운 셈이다.

'그분'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 낸 자술서를 근거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정 변호사의 자술서에는 지난해 10월 유 전 본부장이 정 변호사에게 이혼자금 수억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며 "김만배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았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에게 700억원을 받기로 합의했고 곧 받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한 내용도 담겨 있다고 한다.

실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이 12일 김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의 '700억 약정'에 뇌물공여약속 혐의를 적용한 것을 보면 정 변호사의 자술서 내용이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가 인터뷰에서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그분'이라고 지칭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녹취록의 '그분'이 제3의 인물일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보호막을 쳐도 상식을 갖춘 사람들은 '그분'이 누군지 짐작한다"며 "이재명 지사를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공방은 14일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앞서 12일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횡령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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