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도 상품이다, 용산구 후암동의 마을이음 프로젝트
마을도 상품이다, 용산구 후암동의 마을이음 프로젝트
  • 데일리메이커
  • 승인 2018.03.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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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후암동 '마을이음' 프로젝트 시행

- 자치회관 특화사업 일환…성숙한 주민자치 실현코자
- 4월부터 ‘이야기 친구 사귀기’ 등 문화강좌 3건 진행
- 9월에는 ‘후암동민의 날’(9.3) 제정 기념 마을운동회
- 11월 네트워크 파티 열고 모임 간 협업 도모
- 마을브랜드(BI) 특허 출원도 ‘눈길’
후암동 마을브랜드
후암동 마을브랜드

 

‘두텁바위마을’ 용산구 후암동은 서울에서 마을공동체 모임이 가장 활발한 지역의 하나다. 1886년 발행된 한성근방도에 이미 후암동(厚巖洞)이란 지명이 등장하지만 동네가 본격 개발된 건 일제강점기 이후다.

경성에서 제일 컸던 일인 주택단지는 해방 이후 서울의 대표적 부자동네이자 이북에서 온 ‘월남인’ 마을로 거듭났다. 하지만 남산과 미군부대에 둘러싸여 개발은 지연됐고 지금도 정겨운 ‘옛 마을’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후암동주민센터가 2018년 자치회관 특화사업으로 ‘후암인을 잇다’ 마을이음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지역 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성숙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크게 ▲후암문화강좌 ▲마을운동회 ▲네트워크 파티로 나뉜다.

후암문화강좌는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다. 초등학생 글쓰기 수업 ‘이야기 친구 사귀기’부터 ‘정리수납’, ‘홈패션’까지 강좌 3개를 준비했다. 수업은 4월부터 주1회씩 10~12회차로 진행된다.

지난 19일부터 수강생을 모았는데 홈패션의 경우 3일 만에 접수가 끝났다. 기타 강좌 수강을 원하는 이는 후암동주민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마을운동회는 9월로 예정됐다. 남산도서관 맞은편 두텁바위 상징석 건립 5주년을 맞아 ‘후암동민의 날’(9.3)을 제정하고 이에 맞춰 주민 화합의 장을 갖는다.

후암동주민센터는 5월경 마을운동회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7월까지 기획회의를 이어간다. 아울러 8월까지 경기종목과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파티는 11월께 열린다. 문화강좌, 운동회를 통해 새로 결성된 마을 모임과 기존 마을공동체 모임이 모여 모임별 활동사례를 공유하고 모임 간 협업을 도모한다.

마을이음 프로젝트 소요예산은 530만원이다. 모든 사업은 주민참여 지원사업,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등 구 보조금을 받아 시행하며 주민자치위원회도 일부 사업비를 부담한다.

한편 후암동주민센터는 최근 마을브랜드(BI, Brand Identity)를 특허 출원했다. 두텁바위와 남산을 산뜻하게 표현한 후암동 BI는 마을 토박이 고지영씨 외 2인이 함께 만든 것으로 2016년 제작 당시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건두 후암동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마을운동회를 통해 후암동 주민을 하나로 잇겠다”며 “정겨운 우리 후암동을 더 활기찬 곳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후암동주민센터(☎02-2199-8406)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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