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이 어깨동무가 가능할까?
다윗과 골리앗이 어깨동무가 가능할까?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2.01.1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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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플랫폼은 그에 따르른 그늘이 그만큼 커지고 사회적비용을 청구하고 있다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다윗과 골리앗>는 구약성서를 인용해 강자를 만난 약자가 불가능해 보이는 승리를 쟁취하는 비결을 파헤친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최종병기를 활용해 일방적 우위를 점한 강자를 제압할 수 있다는 스토리다.

 

카카오·배민 등 新재벌…디지털 공습

그러나 현실 비즈니스 세상에서 전통 강자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다윗은 존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슈퍼스타 플랫폼은 그에 따르른 그늘이 그만큼 커지고 사회적비용을 청구하고 있다

택시호출, 배달, 숙박 등 플랫폼 사업은 이미 일상에 뿌리를 내렸다. 그리고 사업영역을 무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법률·의료·세무회계·부동산중개 등에서도 플랫폼 상륙의 경보음이 울린다. 이에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기존 집단도 거세게 반발한다.
한 예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국민들에게 '상생'을 거듭 약속하며,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5년간 3000억원 조성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을 골자로 한 상생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할 이행 시점·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으면서 ‘면피성’으로 상생안을 발표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또한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의 주식 대량 매각에 따른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문제까지 터지면서 이른바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까지 논의될 정도로 총체적인 위기에 처했다.
이에 신구 사업 간 갈등과 마찰을 조율과 육성 할 스타트업 플랫폼의 혁신활동을 지원과 규제 강화를 해야 할 플랫폼을 구분하는 정부 몫이 절실하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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