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통화 녹음파일'방송 후...'걸크러쉬' 김건희 호평도
'7시간 통화 녹음파일'방송 후...'걸크러쉬' 김건희 호평도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2.01.17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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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크러쉬' 김건희 호평도...홍준표 "참 대단한 여장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파일’이 16일 MBC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공개된 가운데, 이날 방송은 김건희 씨가 지난해 7~12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한 내용으로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김종인·조국·미투 등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씨는 ‘쥴리’ 의혹에 대해 묻자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시끄러운 곳을 싫어한다. 영적인 사람이라 그럴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과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난 클래식만 듣는 사람”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선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느냐”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엄마가 자기 딸을 팔겠냐. 유부남에게. 내가 어디 가서 왔다 갔다 굴러다니는 애도 아니고. 명수 같으면 자기 딸한테 그렇게 할 수 있냐.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서 딸을 팔아. 말도 이야기를 하고 있네. 요즘은 너무 그러면 혐오스러운 거야”라고 말했다.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불쌍하다"고 감쌌다. "나와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도 했다. 권력형 성범죄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방송 말미에 김씨는 서면 반론을 통해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며 사과했지만, 
진보진영 여성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걸크러쉬' 김건희 호평도...홍준표 "참 대단한 여장부"


한편, 김씨와 통화한 유튜브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MBC의 보도를 비판하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예고에 비해 민감한 내용이 적어 "빈 수레가 요란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통화 속 김 씨의 모습을 두고 ‘시원시원하다’, ‘걸크러쉬다’ 등의 호평마저 나왔으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방송 보도가 미칠 파장에 대해 "이미 김건희 리스크는 (여론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씨에 대해 "참 대단한 여장부"라고 말하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라고 말하며, "돈을 주니 보수들은 '미투'가 없다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 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틀튜브(어르신을 의미하는 '틀니'와 유튜브를 합친말)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 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 만하네요"라면서 "다른 편파 언론들은 어떻게 관리했는지 앞으로 나올 수도 있겠네요"라고 말했다 
MBC에 대해선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울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 했네요"라고 비판했다.

 


사진=MBC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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