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 환자로 살았던 시간과 사회복지사로 사는 오늘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무엇이 자신을 바꾸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청년의 고백을 담은 에세이가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가난과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저자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등학교 때 닥쳐온 정신장애에 좌절하지 않고 지금처럼 확신에 찬 자신감을 찾게 된 비결이 바로 ‘독서’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에세이 ‘정신장애, 이길 수 있다’를 펴냈다. ‘정신장애’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정신장애 환자로서 매일매일 불안하고 우울하게 살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또 정신장애 환자를 나와는 다른 ‘무서운 병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정신장애를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저자의 경험과 비결을 통해 독서를 통한 자기 계발을 배울 수 있고, 더불어 정신장애를 간접경험 하며 그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정신장애를 가진 이들은 생각보다 많고, 치료를 잘 받으면서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과 병증 때문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기보다는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고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버거운 사람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사회가 정신장애 환자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집중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정신장애 환자 스스로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당장 오늘은 사는 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자신을 계발하고 미래를 위한 어떤 꿈을 꿀 것인지를 고민하라는 것이다.
독서를 자신이 가진 유일하면서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하루에 몇 시간씩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것이 삶의 전환점이 됐으며, 책을 읽는 즐거움이라는 선물도 가져다줬다. 결국 책을 읽고 끊임없이 행동하고, 목표를 실천하는 삶이 정신장애를 이기는 길인 것이다.
이 책은 정신장애 환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들 또한 꿈을 꾸며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리며, 이를 위해 어떤 사회적 제도가 마련돼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명흥규는 정신장애를 이겨내고 사회복지사로 활동했으며, 심리상담사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활용지도사를 취득해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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