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성 높은 '한줄 공약' VS 눈뜨고 코베이는 '다크패턴'
선명성 높은 '한줄 공약' VS 눈뜨고 코베이는 '다크패턴'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2.05.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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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성높은 '한줄 공약'...한 줄이지만, 무게를 무겁게 느낄까?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 되면서 다크패턴(Dark Pattern)으로 피해를 받는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거다. 다크패턴 이란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이용할 때 소비자의 인지와 행동편향을 악용해 소비자에게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거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선명성이 떨어져 당사자도 속았는지 인지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선명성을 높이기위한 한줄공약이 지난 20대 대선 눈길을 끌었으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5일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북부 반도체 대기업 유치"라고 적었다. 며칠 전에는 "서민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 올렸고요. "수원 군공항 이전, 경기 남부 국제 공항 추진"도 있다.

한줄 공약은 한 눈에 쉽게 들어오고, 기억하기도 쉽고, 선명성이 최고 장점이지만,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끌기 좋지만, 후퇴한다면 그만큼 논란과 부작용도 물론 크다

 

한 예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한 줄 공약’을 내세웠다. 취임 즉시 병사 월급을 3배 가까이 올린 2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서 해당 공약을 ‘취임 후 즉시’ 시행에서 ‘임기 4년 차’ 시행으로 수정했다. 인수위는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해 단계적으로 봉급을 인상하면서 사회진출지원금을 통해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이 많았음에도 임기 시작부터 공약을 후퇴하면서 비판에 직면했다.

 

사진=김은혜 후보/윤석열 대통령 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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