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적 어려움 겪는 독립유공자 후손 돕고자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동장 노정하)가 지난 27일 청파동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김씨(29세)로부터 성금 1150만원을 전달 받았다.
김씨가 기탁한 성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3가구에 50만원씩 전달된다. 기부금 전달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70% 이하 청파동, 남영동, 후암동, 효창동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8가구 ▲청파동 거주 의료급여를 받고 있는 국가유공자 5가구다.
청년사업가 김씨는 “몇 년간 사업에 투자해 생긴 소득을 의미 있게 사용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언론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대부분이 어렵게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분들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라를 위해 애써왔음에도 현재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들 생활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씨는 실명과 얼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후원하기를 원했다.
청파동주민센터 노정하 동장은 “20대 청년 사업가의 통 큰 기부 소식이 추운 연말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할 것”이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젊은이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청파동주민센터는 골목길 벽화 그리기, 저소득 주거취약 독거 어르신 집수리 맞춤 봉사 등을 추진하는 한편 금강산식당, (재)한국순교복자수녀회, 구립청파어린이집, 신광여자고등학교, 만리중앙교회, 코레일유통 서울본부, 청파동교회, 쌍대포소금구이, 만리현교회, 청운어린이집, 청파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신광여자고등학교, 동인감정평가법인, ㈜휴먼종합관리, 청파동 직능단체와 주민 등으로부터 성금과 물품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