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청파동, 청년사업가에 성금 1150만원 기부 받아
용산구 청파동, 청년사업가에 성금 1150만원 기부 받아
  • 장은영 기자
  • 승인 2022.12.30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청년 사업가 김씨...지난 27일 청파동주민센터 방문 전달
- 경제적 어려움 겪는 독립유공자 후손 돕고자
지난 9월 자원봉사자 30여명과 청파동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 청파동 골목길 벽화 그리기 봉사에 나섰다
지난 9월 자원봉사자 30여명과 청파동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 청파동 골목길 벽화 그리기 봉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동장 노정하)가 지난 27일 청파동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김씨(29세)로부터 성금 1150만원을 전달 받았다.

김씨가 기탁한 성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3가구에 50만원씩 전달된다. 기부금 전달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70% 이하 청파동, 남영동, 후암동, 효창동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8가구 ▲청파동 거주 의료급여를 받고 있는 국가유공자 5가구다.

청년사업가 김씨는 “몇 년간 사업에 투자해 생긴 소득을 의미 있게 사용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언론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대부분이 어렵게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분들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라를 위해 애써왔음에도 현재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들 생활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씨는 실명과 얼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후원하기를 원했다.

청파동주민센터 노정하 동장은 “20대 청년 사업가의 통 큰 기부 소식이 추운 연말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할 것”이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젊은이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청파동주민센터는 골목길 벽화 그리기, 저소득 주거취약 독거 어르신 집수리 맞춤 봉사 등을 추진하는 한편 금강산식당, (재)한국순교복자수녀회, 구립청파어린이집, 신광여자고등학교, 만리중앙교회, 코레일유통 서울본부, 청파동교회, 쌍대포소금구이, 만리현교회, 청운어린이집, 청파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신광여자고등학교, 동인감정평가법인, ㈜휴먼종합관리, 청파동 직능단체와 주민 등으로부터 성금과 물품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