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을 보다 충실하게 번역한 ‘기호논리학’ 최신 개정판 출간
원문을 보다 충실하게 번역한 ‘기호논리학’ 최신 개정판 출간
  • 김혜정 기자
  • 승인 2023.02.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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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메이츠의 ‘기호논리학’ 최신 개정판 표지 이미지
벤슨 메이츠의 ‘기호논리학’ 최신 개정판 표지 이미지

논리학의 엄밀성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호논리학의 표준 교과서로 잘 알려진 벤슨 메이츠의 ‘기호논리학’이 문예출판사를 통해 세심하고 정확한 개정 번역을 거쳐 새로 출간됐다.

문예출판사에서 30년 만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와 정식 계약을 통해 출간한 ‘기호논리학(개정판)’은 고(故) 김영정 교수와 더불어 1995년 출간된 초판을 번역한 선우환 교수가 개역 작업을 맡았다.

이를 통해 용어와 서술 방식 등에서 통일성과 일관성을 높였으며, 잘못됐거나 불명료한 부분들을 찾아 바로잡았다. 또 표현을 수정해 내용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습문제에 등장하는 번안 사례들을 원문에 취지에 부합하게 변경했다. 라틴어 등 외국어 용어는 국내 학계의 번역 관행과 전례를 참고해 한국어 번역어를 대신 사용하거나 병기했다.

특히 개정판은 본문의 개념이나 문장에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경우 ‘옮긴이 주’를 추가했으며, 각 장의 끝에 수록된 연습문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판의 구성은 논리학을 정의하고 논리학의 기본적 문제와 개념을 개관하는 ‘서장’을 포함해 총 12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각 장과 절에서 논리학의 핵심 개념과 내용을 전개해 나가며, 마지막 12장에서는 고대·중세·근현대에 걸쳐 간추린 논리학사와 주요 학자까지 소개한다.

한편 저자 벤슨 메이츠는 논리학, 철학사, 언어철학 분야의 대표 철학자로 꼽힌다. 그의 역작인 기호논리학은 자연적 연역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해 기본 논리학을 조망하기에 용이하며, 기호논리학 입문자라면 섭렵해야 할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개념을 담고 있다. 현대 논리학의 기초적인 핵심 내용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방식을 체득하게 해 미국과 독일 등에서는 교재로 채택되고 있기도 하다.

논리학을 기초부터 학습하려는 입문자나 전공자, 일반 학습자와 수험생,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법학적성시험(LEET)을 준비하는 예비 공직자와 법조인까지 현대 논리학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며 체계적인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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