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섭단체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만큼 민주당 정의당 특검법 동의해야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더불어미주당 50억 클럽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은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상무집행위원회를 주재하며 50억 클럽 특검과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영사 수사 관련해 모두발언했다.
이어 "50억 클럽 특검에 입을 꾹 닫고 있는 국민의힘도 참으로 염치없는 정당이지만 50억 클럽 특검이 마치 특정 정치세력을 향한 수사인 모양새로 만들려고 하는 민주당의 태도가 참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적어도 정의당이 보기엔 양 정당 모두 50억 클럽 관련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특검은 '공정한 수사'가 목적이며 정의당 특검은 오직 그 목적을 위해 사려깊게 특검 추천에 양당을 배제하자고 제안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법적으로 비교섭단체가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만큼 민주당은 정의당 특검법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정의당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회피하고 있는 검찰을 찾아 주가조작은 자본시장을 교란시키는 중대범죄임을 최후통첩하러 간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 의혹 이외에도 코바나컨텐츠 수사 과정을 포함한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다. 보통의 국민이었다면 몇 차례 소환조사도 받고 압수수색도 받았을 상황"이라며 "검찰은 상투적인 대답은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