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 신간 ‘이쁘게 보아야 이쁘다’ 출간
좋은땅출판사, 신간 ‘이쁘게 보아야 이쁘다’ 출간
  • 김혜정 기자
  • 승인 2023.03.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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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제 지음, 좋은땅출판사, 188쪽, 1만원
배송제 지음, 좋은땅출판사, 188쪽, 1만원

좋은땅출판사가 시집 ‘이쁘게 보아야 이쁘다’를 출간했다.


신간 이쁘게 보아야 이쁘다는 이러한 시선에 관한 시집으로, 소소한 일상, 찰나에 스치는 감회도 놓치지 않고 고이 간직하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사랑하면서도 외롭다 / 외로워서 사랑을 주고받는다 /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동반자’)과 같이 우리가 무심히 넘기는 감상의 한 조각을 핀셋으로 집어 올린다.

시인이 관심을 가지는 소소한 일상을 닮아 그의 언어도 간결하고 수수하다. 그래서 더욱 친근하고 직관적으로 마음에 와닿는다. 아울러 시의 밑바탕이 세상에 대한 애정이기에 세상의 어두운 면을 그릴 때에도 비관으로 빠지지 않고 밤이 지나면 해가 떠오른다는 것을 굳게 믿고 희망을 놓지 않는다. 그는 먼 동이 터올 때면 기다렸다는 듯이 “잠자던 맥박과 / 호흡이 자리에서 서둘러 일어나고 / 밤을 새워 / 기도하며 기다리던 열망들이 / 온 누리를 힘차게 달리기 시작하는”(‘새벽’) 모습에서 역동하는 삶의 의지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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