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망상에 빠진...큐텐 구영배 대표
'돈'의 망상에 빠진...큐텐 구영배 대표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4.08.0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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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대표에겐, 쿠팡의 손정의 같은 ‘큰손’이 없었다. 
결국 티몬·위메프시스템은 망가지고,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이 그 몫을 대신 했다.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티몬의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통뿐만 아니라 금융, 정치권까지 후폭풍이 곳곳으로 불똥이 튀고있다. 대금 정산이 불가능하다것이 공식화하면서 정산일이 다가오는 거래건을 포함하면 피해액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구영배 대표 ‘양치기 소년’ 규정


과도한 외형 확장에 나선 구영배 대표.
싱가포르에서 창업한 큐텐을 기반으로 지난 2년간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까지 연달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 몸집 불리기와 대금 돌려막기로 분석하고 있다. 목적은 ‘나스닥 상장’이었다. 2011년 설립한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앞세워 미국 나스닥 상장을 시도했다. 
전국 피해 고객과 셀러가 본사까지 찾아가고, 현장에서 임직원들이 비난을 받아내는 수일 동안 마땅히 책임져야 할 그룹의 수장인 구영배 대표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 한 뒤에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달라며 자금을 조달해서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것은 또 무슨 속셈인것인가? 


지난, 30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페이스북 계정에 “어른들의 말씀이 있다. 말을 읽지 말고 행동을 읽어라”라는 글고 구영배 대표의 태도를 꼬집었다.
정 부회장은 “이분들은 적어도 몇 개월 전부터 자기들의 재무적 상태를 알았을 텐데 우리처럼 이제야 놀라는 듯 행동하고 그 며칠 동안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을 숙의하는 것처럼 시간을 벌더니 그사이에 변호사들하고 기업회생절차를 논하셨구나. 사재를 투입해서 사태를 막겠다는 발언에 진심이 있었다면 벌써 진작 그렇게 해겠지. 몇달전에 몇천억을 주고 외국 회사를 인수한 사람이”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금융당국은 구영배 대표를 ‘양치기 소년’이라 규정했으며, 피해자들은 구영배를 사기꾼이라며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큐텐 구영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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