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데 있다"며 민생과 미래를 위한 개혁 과제의 완결을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국민의 삶과 아무 상관이 없는 정쟁을 멈추고 국민들께 좋은 정치로 보답해야 한다"며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어 가지난 대화와 협치는 사라지고 막말과 갑질만 난무해 민생은 설 자리가 없다"고 성찰한 뒤 민주주의를 지키고 헌정 질서 수호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난 100일 동안 민주당은 탄햑소추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 마구잡이로 내던졌고 얼마 전부터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 퍼뜨리고 있어 탄핵을 한다면 이런 거짓 괴담으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 이런 세력들을 탄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야당에 반문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들을 상대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자의 입법 농단이요 법치주의를 근본부터 뒤흔드는 전대미문의 사법 농단"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 합의 없이 거대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본회의에서 처리된 법안이 7건이며 여야 간 합의를 통해 통과된 법안이라면 대통령이 왜 거부권을 행사하겠느냐"며 여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결연한 모습을 다시 한번 취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방탄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놓아달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개인 차원에서 당당하게 대응해야 하고 민주당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8월 28일 전세사기피해자지원법 등 민생법안 28개를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서 처리했다"며 "이제부터 여야 협치를 충성한 수확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민생법안을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민생입법 패스트트랙 도입을 제안했다.
여기에 "정치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막말과 폭언, 인신공격, 허위 사실 유포, 근거 없는 비방, 정쟁을 겨냥한 위헌적인 법률 발의를 하는 나쁜 국회의원들은 강하게 제재하기 위해 여러 군데 분산되어 있는 윤리 규정을 통합하고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윤리 규정들을 구체화해서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할 것"을 야당에 요청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생 안정을 위해 취약계층 보호,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청년 지원, 중산층 세부담 완화 등 4대 중점 정책과 저출생 대책,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 등 미래 대비를 위한 4대 중점 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금개혁, 의료개혁, 노동개혁, 재정 개혁 등 4대 개혁 과제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부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가재정 10조원, 건강보험 10조원의 재정도 과감히 투입하겠다"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의료현장과 학교로 복귀해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또한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어느 때보다 긴밀하고 활발하게 초당적인 외교 협력 필요한데 야당은 '반일' 프레임으로 정부를 공격하며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낡은 선동정치 이제 제발 그만 둘 것"을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수당의 횡포를 막을 수 없는 소수당의 한계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지만 고칠 것은 고치고 지킬 것은 지키면서 국민 여러분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큰 가치가 없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며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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