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무심기, 국내를 넘어 세계로
  • 데일리메이커
  • 승인 2018.04.04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구, 식목일 행사 국내외서 진행

- 5일 식목일 맞아…신계역사공원서 미군장병과 나무 심어
→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나무 500여주 식재
- 8일 해외자매도시 베트남 퀴논에서도 행사 가져
→ 퀴논 세종학당 수강생 등 60명 참여
- 4월 중 대로변 주요 녹지에 사과나무 160주 추가 식재
미국장병과 함께하는 식목일 나무심기 2017년
미국장병과 함께하는 식목일 나무심기 2017년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국내외서 미군장병 등 외국인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구는 우선 4월 5일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신계역사공원(용산구 청파로 139-25)에서 식목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이어지며 죠셉 엠 제이슨 용산기지 주임원사와 미군장병(40명), 천주교 당고개 순교성지성당 관계자, 구청 직원 등 100명이 참여한다.

사과나무, 매화나무 등 500여주를 함께 식재할 예정이다.

구는 한미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매년 미8군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당고개 순교성지’로 이름 높은 신계역사공원에서 행사를 진행, 의미를 더했다.

용산전자상가 인근에 자리한 당고개 순교성지는 1839년(헌종5년) 기해박해 당시 박종원, 홍병주 등 10명의 남녀교우들이 참수당한 곳이다. 1984년 교황 바오로2세에 의해 이들 중 9명이 성인으로 시성(諡聖)됐다.

미군장병과 함께하는 식목일 나무심기 2017년
미군장병과 함께하는 식목일 나무심기 2017년

 

당고개는 원래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이었으나 지금은 재개발로 인해 사라졌고 신계동 아파트 단지 내 역사공원이 옛 흔적을 전한다.

당고개 순교성지는 오는 10월경 로마교황청 세계 공식순례지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 중 일부로 등재된다.

구는 오는 8일 해외자매도시 베트남 퀴논(꾸이년)에서도 식목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장소는 안푸틴 신도시에 자리한 ‘용산거리’ 용산-퀴논 교류 20주년 기념비 앞이다.

퀴논 세종학당 수강생과 용산국제교류사무소 직원 등 60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무궁화나무 20그루를 이곳에 심고 한국영화 관람, 봉숭아물들이기 등 ‘한국문화 이벤트’도 갖는다.

구는 또 식목일 행사에 그치지 않고 4월을 ‘식목월’로 지정, 대로변 주요 녹지에 사과나무 160주를 추가 식재하고 생활 속 나무심기 캠페인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유서 깊은 장소인 신계역사공원에서 미군장병과 함께 나무를 심는다”며 “해외 자매도시 퀴논에서도 식목 행사를 열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공원녹지과(☎02-2199-7623)로 문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