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사건...풀릴수 있을까?
고(故) 장자연 사건...풀릴수 있을까?
  • 신학현
  • 승인 2019.03.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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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신인배우 장자연은 유력 인사들에게 술자리와 성 접대 그리고 폭력을 당했다는 문건을 남기고 서른 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건은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대기업 종사자 등 31명에게 술 접대와 성상납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그해 8월 검찰은 ‘장자연 리스트’를 바탕으로 폭행 혐의로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를, 명예훼손 혐위로 전 매니저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술 접대 강요 혐의를 받은 피의자들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모두 무혐의 처리되면서 사건은 잊혀져갔다.

그리고 10년 뒤, 동료였던 배우 윤지오가 지난 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하며 사건은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며 관심이 집중 쏠리나 했는데 하지만 최근 마약, 성접대, 성관계 영상 폭로 의혹의 '버닝썬 게이트' 가 모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쓸어 담았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고의적으로 연예계 소식을 통해 해당 사건을 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댓글과 지라시가 나돌기도 했다.

윤지오 역시 이런 상황에 대해 “유독 언니의 사건이 오를때마다 비이상적으로 유독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것을 매번 보면서도 용기를 낼 수밖에 없었고 저 한사람으로 인하여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어지긴 어렵겠지만 민들레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에서는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4만 명을 돌파하며 관심도 모아지고 있지만 대검찰청 산하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기한은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는 상태로 10년 동안 풀리지 않은 한 신인배우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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