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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독점 논란 '골리앗' 카카오…깊어진 고민
2021. 09. 16 by 신학현 기자

 

이젠 카카오에 근본적인 사업모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


빅테크 플랫폼 시장 지배력 확대와 남용을 막아야 한다는 거센 여론속에 2006년 설립 이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벤처 신화를 써내려온 카카오가 '혁신의 아이콘'에서 '수수료만 밝히는 탐욕의 기업'으로 변해버린 현실은 안타깝다
거대 플랫폼 기업이 지배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독점적 지위에 올라 문어발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마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말이다

이에, 최근 카카오가 논란이 된 골목상권 침해 사업에서 철수하고 일부 사업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3000억원 조성, 사회적 책임 강화 등도 약속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 반응은 미지근하다. 논란이 된 사업에 대한 임시방편적인 대안 밖에 안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출판계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출판 생태계 파괴행위 시정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통해 “국내 대기업의 갑질 행위가 출판콘텐츠 생태계를 비롯한 문화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출협은 “카카오는 소위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자사의 독점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마케팅을 추가로 해준다는 명목으로 유통 수수료 20%를 별도로 출판사와 작가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말하며, 이어 “카카오와 네이버는 웹 소설 시장에서 유통의 절대적인 지배적 사업자로서 콘텐츠 생산자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당국의 대처를 요구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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