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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자회사, 코스타리카서 사회적 책임 실천상 수상
2022. 01. 20 by 신학현 기자

미국-코스타리카 상공회의소(The American-Costa Rican Chamber of Commerce, 이하 ‘상공회의소’)가 돌(Dole)의 자회사인 스탠다드 프룻 컴퍼니 코스타리카(Standard Fruit Company de Costa Rica S.A., 이하 ‘돌 코스타리카’)에게 '사회적 책임 실천(Social Responsibility in Action)’상을 수여했다.

상공회의소는 돌 코스타리카가 펼치고 있는 ‘드 라 마노 콘 돌(De la Mano con Dole)’ 프로젝트를 이번 상의 수여 배경으로 꼽았다. 드 라 마노 콘 돌은 의역하면 ‘돌과 함께(Hand-in-Hand with Dole)’라는 뜻이다. 상공회의소는 사회적 책임 실천상 발족 25주년을 맞아 2021년 12월 8일에 이 상을 수여 했다.

‘돌과 함께’ 프로젝트는 옥스퍼드 대학교가 개발한 ‘비즈니스 다차원 빈곤 지수(Business Multidimensional Poverty Index, bMPI)’ 방법론을 활용해 돌 코스타리카 직원과 그 가족들의 사회적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매진하는 이니셔티브다.

bMPI는 1인당 소득이라는 전통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건강, 교육, 주거, 일, 사회 보호 등 16개 지표를 활용해 빈곤을 측정하는 방법론이다. 기업이 사회적 프로그램과 일 사이의 격차를 규명해 직원과 그 가족들이 직면한 빈곤 문제를 다면적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회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MPI 방법론을 도입한 영농 기업은 전 세계를 통틀어 돌이 최초다.

돌 코스타리카는 프로젝트 초기 진단 단계에서 사회 경제적 설문 조사를 벌여 직원 5300여 명 가운데 87%의 참여를 끌어냈다. 코스타리카에서 bMPI 방법론을 도입한 기업 가운에 가장 높은 참여율이다.

돌은 코로나19 속에서 직원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단기 목표에 치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사회적 보호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장기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 돌은 2021년 9월 말 기준 500개의 격차를 해소했다.

레나토 아쿠냐(Renato Acuña) 돌 남미 열대과일 제품 부문 사장은 “바나나와 파인애플 생산업체 가운데 최초로 bMPI 시스템을 도입한 가운데 코스타리카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사회적 카운슬링 및 지역 사회 돌봄과 같이 이 프로그램에서 개발한 전략들은 더 나은 인간 개발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고, 요구를 충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돌 경영진은 건강 보험이 없는 직원,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직원, 연금을 받지 못하는 고령 직원, 식수관이 없는 가계가 처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프로젝트의 초점을 맞췄다.

돌은 코스타리카에서 bMPI 이행에 앞장서고 있는 현지 비영리기구 호리존테 포지티보(Horizonte Positivo), 기업의 사회적 투자와 직원들의 삶을 제고하기 위해 매진하는 국제 비영리기구 소피아 옥스퍼드(Sophia Oxfor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돌은 이들 제3자의 안목, 결과 분석, 솔루션 제안이 다차원적 빈곤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최상의 관행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돌은 식량, 자연, 인간을 3대 축으로 삼은 지속 가능성 프레임 워크 ‘더 돌 웨이(The Dole Way)’를 2020년에 선보였다. 돌은 돌 코스타리카와 마찬가지로 20년 넘게 농업 부문에서 세계 환경 관리 시스템 개발을 이끄는 한편 사회적 개발 플랫폼 구축에 혁신을 불어넣기 위해 10여 년 전에 ‘돌과 함께’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등 자연과 인간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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