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여행객 최고령 72세 男…6세 여아 포함 3대 가족도 탑승"
헝가리 유람선 침몰…"여행객 최고령 72세 男…6세 여아 포함 3대 가족도 탑승"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5.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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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 여행객 중 70대 여성과 6세 여아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람선에는 단체관광객 9팀이 탑승했고, 3대가 포함된 일가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5일 출발한 참좋은여행의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프로그램 고객으로 확인됐다. 30일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들이 패키지 투어로 탑승한 다뉴브강 유람선 ‘하블라니호’은 60인승이다. 여행사에선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 등 모두 31명이 배에 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서울·경기지역 거주자이며, 최고령자는 1947년생(72세)이고 60대가 13명, 40~50대가 대부분이다. 또 2013년에 태어난 6세 여아 한 명을 포함한 3대(代) 가족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 단위 관광객 9개 단체가 탑승하고 있었다"며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장에 비가 오기는 했지만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행하고 있었다"며 "옵션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착용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전무는 "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파악하고 있다"며 "항공편이 수배되는 대로 대표이사와 임원 14명을 현지로 파견해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국내에 있는 유가족분들과 연락닿아 13가족 16명은 오늘 심야나 내일까지 비행편이 마련되는 대로 직원을 대동해 현지로 모시고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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