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노이 회담 결렬 후…“김혁철 총살·김영철 노역·김여정 근신”
北, 하노이 회담 결렬 후…“김혁철 총살·김영철 노역·김여정 근신”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5.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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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월 있었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숙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는 31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김혁철 특별대표가 처형되고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혁명화 조치(강제노역, 교육 등 처벌을 받는 조치)를 당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북한 소식통은 “김혁철이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함께 조사받고 미림비행장에서 처형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김영철은 해임 후 자강도에서 강제 노역 중”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이밖에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고, 하노이 회담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도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다는 것이 이 소식통 주장이다. 이밖에 지난해 방남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근신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조선일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30일자 논설에 등장한 표현을 들어 협상 실무자들의 숙청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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