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가 콘텐츠 제작에 직접 뛰어들어 유투브를 활용해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AORB)를 공개했다.
아오르비는 한 남성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된다. 주인공역을 맡은 최우식은 선택의 자유가 없는 ‘선택통제국’에서 정부가 지어준 ‘최Z-163’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간다. 어느 날 그는 의문의 여성을 만나고, 통제 사회를 탈출해 ‘야스랜드’를 찾아 나선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는 개당 약 1분 30초의 영상이 끝나면 마지막에 줄거리 진행이 달라지는 2가지 경우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5번의 선택 과정을 거치면 영화는 끝난다.
단 영화에는 맥주 카스가 단 한번도 나오거나 언급되지 않고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롯데주류는 ‘웹드라마’를 만들어 유투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TV 광고, 온라인 캠페인 영상 등 제품과 브랜드 홍보 목적의 영상들이 주가 됐던 기존 맥주 브랜드 채널들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맥주’ 자체를 소재로 한 웹드라마가 주력 콘텐츠다.
웹드라마인 ‘괜찮아 안죽어’는 직장 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룬 ‘오피스 드라마’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 업무 스트레스, 직장 내 인간관계 등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로 내용을 구성했다. 총 7편으로, 매회 10분 내외로 유투브에 게재된다.
롯데주류 웹드라마는 ‘클라우드’, ‘피츠’ 등 자사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각 편마다 ‘깊고 진한 첫 인상’, ‘풍부함이 필요해’, ‘맥주잔을 기울이는 방법’, ‘내 안의 맥덕 본능’ 등의 제목은 물론, 다양한 이야기의 흐름이 맥주와 깊게 관련돼 있다.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