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따라 즐기는 ‘쿨’한 콜드브루, 인기는 '상한가'
취향따라 즐기는 ‘쿨’한 콜드브루, 인기는 '상한가'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8.2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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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는 ‘차갑다’라는 뜻의 콜드(cold)와 ‘우려내다’를 의미하는 브루(brew)의 합성어로, 분쇄한 원두를 상온 또는 차가운 물에 장시간 추출하는 커피를 말한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커피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급 커피’의 대명사로 간주되던 콜드브루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속속 판매에 뛰어들면서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2016년 처음으로 콜드브루 음료를 선보인 이래, 매년 6월~8월 여름 시즌에만 판매량이 평균 35%가량 늘어나며 꾸준한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여름 한정으로 출시한 ‘돌체콜드브루’는 2개월 만에 300만잔 판매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어 정식 메뉴로 채택되기도 했다.
 
콜드브루의 높은 인기에, 에스프레소 위주였던 홈카페 시장에도 다양한 관련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호주 프리미엄 가전 브레빌(Breville)은 집에서 쉽고 편하게 콜드브루와 핫브루어 겸용으로 즐길 수 있는 전자동 브루워 ‘BDC455’를 선보였다. BDC455는 추출 시간, 온도, 농도 등 ‘국제스페셜티커피협회(SCA)’에서 지정한 골드컵 기준에 부합한 홈 브루워로, 커피 본연의 맛을 살린 다양한 브루잉 커피 메뉴를 제공한다. BDC455의 ‘콜드브루(COLD BREW)’ 모드를 선택하면, 찬물과 커피 원두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담그는 ‘전몰 수침법’을 사용해, 부드러운 풍미의 콜드브루를 추출할 수 있다. 침출 시간은 24시간까지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설정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맛의 홈메이드 콜드브루를 맛볼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써멀 카라페는 보온 기능을 탑재해 추출된 콜드브루의 온도를 장시간 유지해준다

브레빌 관계자는 “제품이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프랜차이즈 카페의 콜드브루 메뉴를 집에서 즐기려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진한 원액으로 추출되는 콜드브루는 다양한 커피 레시피를 만들기에도 제격이다. 물이나 우유를 넣어 취향에 따라 아이스 커피 또는 라떼를 만들거나 생크림을 올린 아인슈페너 등 홈카페의 여유를 손쉽게 즐길 수 있어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셜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블루보틀은 SSG푸드마켓 청담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콜드브루 캔을 판매한다. 쓰리 아프리카스(Three Africas)의 밝은 과일 풍미를 지닌 ‘콜드 브루 브라이트(Cold Brew Bright)’, 자이언트 스탭스(Giant Steps)의 진한 초콜릿 풍미를 지닌 ‘콜드 브루 볼드(Cold Brew Bold)’ 등 총 2종이다.

사진=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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