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사 개입하나” vs “언급도 안해”…檢-靑 정면 충돌
“조국 수사 개입하나” vs “언급도 안해”…檢-靑 정면 충돌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9.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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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둘러싸고 결국 청와대와 검찰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청와대가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조 후보자 부인의 동양대 총장표창 위조 의혹을 언론을 통해 해명하고 나서자 검찰이 곧바로 “수사개입 우려가 있어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격하고 청와대가 다시 검찰을 재반박하고 나서는 장면이 펼쳐진 것.

 

조 후보자 임명 강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사태가 청와대와 윤석열 검찰총장 간 퇴로 없는 격돌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오후 조 후보자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표창장을 허위로 발급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표창장 일련번호가 다르다고 허위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동양대에서 절차를 통해 발급한 표창장”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청와대에 반박하고 나섰다. 대검 관계자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장관 후보자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를 향해 공개적으로 ‘수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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