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역할평가 ‘잘했다’ 10%, ‘잘못했다’ 83%
20대 국회 역할평가 ‘잘했다’ 10%, ‘잘못했다’ 83%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10.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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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20대 국회가 역할을 ‘잘못했다’고 평가한 반면, ‘잘했다’는 평가는 불과 1명 정도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3일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 국회가 2016년부터 지금까지 국회의 역할을 잘했다’고 보는지, ‘잘못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잘했다’는 응답은 10%에 그친 반면, 83%가 ‘잘못했다’고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5%)고 25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봐도 성별, 연령, 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20대 국회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우세해 국회(정치권)에 대한 불신 정도를 짐작케 했으며, 특히 4년 전인 2015년 10월 당시 19대 국회 활동 평가에서도 ‘잘했다’ 10%, ‘잘못했다’ 82%로 이번 조사와 비슷했다.

20대 국회 역할 수행에 대해 잘잘못이 아닌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점을 요청한 결과, ‘0~19점’ 17%, ‘20~39점’ 19%, ‘40~59점’ 37%로 나타나 ‘60점 미만’이 전체 응답의 73%를 차지했고 ‘60~79점’ 17%, ‘80점 이상’ 4%였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 국회가 잘했다고 평가한 사람들(102명)의 평점은 73점, 잘못했다고 평가한 사람들(834명)의 평점은 35점이며 전체 평균은 40점이다. 4년 전 19대 국회 역할 수행 평점은 42점이었다.

그리고 올해 국정감사 성과 여부에 질문에서 13%는 ‘성과 있었다’고 답했으나 58%는 ‘성과 없었다’고 평가했고 29%는 의견을 유보해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성과 없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국정감사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128명, 자유응답) ‘조국 관련 비리 밝힘/조국 퇴진’ 20%,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됨’ 12%, ‘정부 여당 잘못된 점 지적’, ‘검찰총장 입장 들은 것/소신 있게 답함’ 이상 6%, ‘검찰개혁 필요성 제기’ 4%, ‘전반적 비리·잘못 밝혀냄’, ‘합의/협치/협력’ 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응답자들은(578명, 자유응답) ‘조국 문제만 치중’ 21%, ‘상대 비방/싸우기만 함’ 16%, ‘개선·해결된 일이 없음’ 15%, ‘당리당략/자기 이익만 따짐’ 9%, ‘감사 자체가 제대로 안 됨/내용 없음’ 5%, ‘경제·민생 문제 다루지 못함’ 4%, ‘국민을 생각하지 않음’ 3% 등 주로 의원 태도와 실리(實利) 없음을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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