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은 올랐는데"...실적 좋았던 기업들은 '성과급 기준이 뭐냐?' 아우성
"옆집은 올랐는데"...실적 좋았던 기업들은 '성과급 기준이 뭐냐?' 아우성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1.02.19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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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성과급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올해 들어 부각되면서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발 성과급 논란이 SK그룹을 넘어, 삼성, LG 그리고 최근 네이버로도 확산됐다

 

특히 사내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 표시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더욱 관심을 키우는 모양새로 투명한 보상 체계 관리와 사내 소통이 중요한 경영 과제로 부상했으며,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기업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매년 '성과급 교섭'이라는 연례행사가 생길수도...

네이버 노동조합은 회사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급을 지급했다며, 지급 기준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네이버가 지난해 비대면 바람을 타고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지급된 성과급은 그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내용으로. 지급 기준이 철저히 비공개인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는 25일 전체 임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수혜로 연결 기준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로 역대 최고치다

#'삼성' 붙으면 성과급 잔치?…삼성후자(後者)계열사들이 짊어진 역학관계


매년 '삼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수천만원대 성과급에 대한 부러움을 받기가 일수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계열사들은 그렇지 못하다. 물론 삼성전자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만큼 실적을 내기도 힘든 구조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는 성과급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기도 애매하다고 볼맨 소리도 나온다

앞서 SK하이닉스는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 비대면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4% 증가한 5조원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PS 액수가 전년와 같은 수준에 그치면서 이에 불만을 품고 4년차 직원이 사장을 포함한 전 구성원들에게 공개적으로 항의 이메일을 보내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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