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출간
북랩,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출간
  • 김혜정 기자
  • 승인 2021.11.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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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소종섭 지음, 424쪽, 1만9800원

북랩아 대한민국 재계·정계 주요 인물들이 혼맥(婚脈)을 바탕으로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는 과정에 돋보기를 들이대는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을 펴냈다. 삼성·현대·LG 등 대기업 집단 총수 가문의 혼맥도와 가계도가 2021년 최신판으로 수록됐다. ‘신흥 재벌’로 일컬어지는 IT 기업 창업자들의 혼맥 이야기도 추가됐으며, 2022년 3월 9일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들의 혼맥도 실렸다.

저자는 혼맥이 곧 금맥(金脈)이라고 분석한다. 한국에서 부와 권력의 세습 과정에는 혼맥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재계는 물론, 정계와 법조계, 관계, 연예계까지 혼맥을 매개로 거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그들만의 리그’를 구성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이 네트워크는 보이지 않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와 같은 ‘정략 결혼’이 그들 사이에서 계속된다면 그 성벽은 날이 갈수록 폐쇄적인 성격을 띠면서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책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흔들어 온 가문들, 즉 재벌 가문, 역대 대통령 가문, 거대 언론사 가문의 혼맥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그들의 막대한 부와 권력이 대물림되며 증폭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파헤친다. 경쟁 관계로만 보였던 재벌 가문끼리 혼맥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 정치적 라이벌인 두 사람이 서로 사돈뻘이라는 사실 등이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또 그들의 성공 과정과 결혼에 얽힌 뒷얘기도 이 책의 재밋거리다.

저자 소종섭은 196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부여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일요신문사, 동아일보사에서 기자로 근무했고 시사저널 편집국장(이사)을 지냈다. 한양대 겸임교수, 동국대 객원교수이자 시사평론가로서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권력의 민낯’, ‘한국을 움직이는 혼맥·금맥’, ‘정두언, 못다 이룬 꿈’, ‘백제의 혼, 부여의 얼’, ‘누가 내게 길을 묻는다면’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그들은 어떻게 부와 권력을 세습하는가

‘chaebol (재벌)’이라는 단어가 영어 사전에도 올라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부의 세습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막대한 경제력으로 쌓아 올린, 눈에 보이지 않는 성벽을 더욱 단단히 하려 그들은 그들에게 맞는 ‘짝’을 찾아 결혼한다. 이러한 ‘정략 결혼’을 통해 그들만의 리그는 더욱더 폐쇄적으로 공고해진다.

경쟁 관계로 보이는 재벌 가문끼리 서로 혼맥(婚脈)을 통해 얽혀 있다는 사실, 심지어 정치적 라이벌로 알려진 두 사람이 알고 보면 사돈뻘이라는 사실은 놀라움을 넘어 헛웃음까지도 자아낸다. 손에 쥔 부와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것을 대물림하기 위해 그들은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동맹’을 맺는다. 이처럼 얽히고설킨 혼맥을 따라가면 그들의 ‘성벽’ 안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그들의 혼맥도, 2021년 최신판 업데이트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대기업 총수들의 재벌 가문, 역대 대통령 가문, 거대 언론사 가문들의 혼맥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그들만의 네트워크다. 이들은 명실공히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움직여 온 가문들이라 할 수 있다. 부와 권력은 공생한다는 말을 뒷받침하듯 과거에는 재계 가문과 정계 가문이 서로 사돈을 맺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SK 가문과 노태우 전 대통령 가문의 사돈 관계다. 권위주의 시대가 물러가고 민주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풍속도에도 조금씩 변화가 있었으나, 형태만 조금 달라졌을 뿐 그들만의 네트워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 책은 2016년에 시사저널사가 발간한 ‘한국을 움직이는 혼맥·금맥’의 개정 증보판이다. 지난 5년간 재계와 정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재벌 3~4세 경영 체제가 시작됐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도 겪었다. 이에 모든 혼맥도와 가계도를 2021년을 기준으로 업데이트했으며, 이 최신 혼맥도와 가계도는 정·관계의 실무자들은 물론 신문·방송사 관계자들에게도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개정증보판을 통해 소위 ‘신흥 재벌’로 불리는 거대 IT 기업 총수들의 혼맥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다룬 점이 돋보인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물론, ‘배달의민족’의 우아한형제들 등 IT 공룡들의 젊은 총수들은 누구와 어떻게 결혼했는지, 그에 얽힌 뒷얘기도 이 책의 백미다. 이 거대 IT 기업들의 탄생 및 성장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다. 또 2022년 3월 9일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들의 삶과 그들의 혼맥도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재계·정계 혼맥 및 관련 비화 집대성

저자인 소종섭은 최근 ‘핫’한 시사평론가다. 방송 출연과 유튜브 채널 운영, 칼럼 집필 등으로 눈코 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과거에 연재했던 칼럼을 추려서 2021년 기준 최신 정보로 갱신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개정 증보판에 포함될 추가 원고 집필까지 거쳐 이번에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을 내놓게 됐다.

삼성·현대·LG 등 ‘전통 재벌’은 물론 카카오·네이버 등 새롭게 추가된 ‘신흥 재벌’, 그리고 역대 대통령 가문과 언론사 가문까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재계·정계 인물들의 혼맥 및 그와 관련된 비화를 그야말로 ‘집대성’했다. 앞으로 제2권이 출간되면 법조계 및 연예계 등 다른 분야의 혼맥 이야기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자 소개

소종섭

196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부여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일요신문사, 동아일보사에서 기자로 근무했고 시사저널 편집국장(이사)을 지냈다. 한양대 겸임교수, 동국대 객원교수이자 시사평론가로서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권력의 민낯’, ‘한국을 움직이는 혼맥·금맥’, ‘정두언, 못다 이룬 꿈’, ‘백제의 혼, 부여의 얼’, ‘누가 내게 길을 묻는다면’ 등이 있다.

◇책에 소개된 한국의 금맥과 혼맥

△재벌家 혼맥

삼성 이재용家 / CJ 이재현家 / 신세계 이명희家 / 한솔 이인희家 / 현대 정의선家 / LG 구광모家 / GS 허태수家 / SK 최태원家 / 롯데 신동빈家 / 한진 조원태家 / 한화 김승연家 / 두산 박정원家 / 금호아시아나 박삼구家 / DL(구 대림) 이해욱家 / DB 김남호家 / 효성 조현준家 / 동국제강 장세주家 / 코오롱 이웅렬家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家 / SPC 허영인家 / 애경 장영신家 / 교보생명 신창재家 / 카카오 김범수家 / 네이버 이해진家 / 엔씨소프트 김택진家 / 넥슨 김정주家 / 우아한형제들 김봉진家

△대통령家 혼맥

이승만家 / 윤보선家 / 박정희·박근혜家 / 최규하家 / 전두환家 / 노태우家 / 김영삼家 / 김대중家 / 노무현家 / 이명박家 / 문재인家 / 제20대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家(이재명 / 윤석열)

△언론家 혼맥

조선일보 방상훈家 / 중앙홀딩스 홍석현家 / 동아일보 김재호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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