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일간지, 박근혜씨 사면 비판... ‘정치적 사면’
주요 일간지, 박근혜씨 사면 비판... ‘정치적 사면’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1.12.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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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를 특별사면한 가운데, 주요 일간지들은 원칙을 모두 거스른 사면이라고 비판했다. 몇 보수신문은 한명숙 전 총리 특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촛불정부, 박근혜를 사면하다”에서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문 대통령이 국민 공감대 없는 원칙 없는 사면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하며,  “문 대통령은 사면과 관련해 스스로 견지해온 원칙을 허물었다”고 했다.

 

한겨레도 사설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번 사면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패 범죄 사범에 대해선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문 대통령 스스로 허물었을 뿐 아니라, 사면 취지로 내건 국민 통합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일보는“문 대통령이 공약한 ‘절제된 사면’ 원칙이 훼손됐고, 억지로 균형을 맞춘 정치적 고려에 통합의 가치가 훼손됐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반면 일부 보수매체들은 긍정 평가를 하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결정하지 않은 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도 이를 긴급 보도하며, 이번 결정이 내년 3월 한국 대선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정한 것을 두고 “대선 전에 보수 진영의 내부 분열을 노렸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도 ‘특사 카드로 선수를 쳤다’는 제목으로 특별 사면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일보/ 한겨례/경향신문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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