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북상에 따른 가상 대응 훈련, 저지대 침수발생 주민대피 요령 등
- 신속한 상황대처·주민대피 체계 구축

서울 용산구가 신속한 상황대처 및 주민대피 체계 점검을 위한 ‘2023년 풍수해 대비 민관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지난 9일 낮 3시부터 원효빗물펌프장(원효로3가 52-)에서 진행됐다.
참여자는 치수과 소속 직원, 용역업체 관계자, 지역자율방재단 등 총 100여명. 구 안전건설교통국장이 단장을 맡아 ▲상황총괄반 ▲지원반 ▲교통통제반 ▲훈련반으로 꾸렸다.
상활총괄반은 총괄지휘·조정·통제 등을 담당하고 지원반은 응급복구에 필요한 물품·장비를 지원했다. 교통통제반은 원효로빗물펌프장 주변 차량 통행을 안내했으며, 빗물펌프장 및 양수기 가동·마대쌓기 등은 훈련반이 맡았다.
훈련상황은 태풍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로 지역 내 저지대 주택 침수를 가상했다. 내용은 침수피해 사전 대비, 상황전파, 응급복구 등으로 꾸렸다. 기상특보 변화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에서 3단계를 발령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구에 설치하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1~3단계로 나뉜다.
대응 1단계(태풍주의보) 발령 시 빗물받이 덮개제거 및 모래마대를 쌓아 주택침수를 예방했다. 2단계(호우·태풍경보)에서는 엔진양수기·수중모터를 작동해 저지대 침수주택 배수 작업을, 3단계(홍수경보)에서는 사전대피 예경보 발령·주민대피·원효 빗물펌프장 배수 펌프 1∼5호기 가동·빗물받이 및 하수관로 준설을 실시했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일시에 쏟아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우기를 앞두고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구는 10일 낮 3시부터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침수취약가구 돌봄 공무원, 동주민센터 수방담당, 지역자율방재단, 대형공사 현장관계자 등 200명을 대상으로 풍수해 예방대응 교육을 추진했다. 2023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5일 운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