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하, 다섯 번째 작품집 ‘우주에서 온 아이’ 펴내
송경하, 다섯 번째 작품집 ‘우주에서 온 아이’ 펴내
  • 김혜정 기자
  • 승인 2024.01.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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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하 소설집, ‘우주에서 온 아이’ 228페이지, 정가 1만5000원
송경하 소설집, ‘우주에서 온 아이’ 228페이지, 정가 1만5000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해 삶의 향기 맥심상,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스토리문학상 등을 받으며 문단에 중견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송경하 작가가 다섯 번째 저서인 ‘우주에서 온 아이’를 펴냈다고 밝혔다.

이 소설집에는 6편의 단편소설과 1편의 콩트가 실렸다. ‘하얀 귀로’는 라이따이한의 한국살이가 실패로 돌아가 베트남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워킹맘’은 2022년 제9회 스토리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아이를 캐어하며 직장을 다녀야 하는 현대여성의 모순을 파헤친 문제작이다. ‘형의 발목엔 전자발찌가 있다’는 성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살이를 하다가 출소한 형과 형의 말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는 동생의 이이기다. ‘바람의 아이’는 미혼모 박신애의 이야기다. ‘종부의 반란’은 막내며느리인 시어머니가 결혼하게 된 사연과 제사를 지내게 된 사연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우주에서 온 아이’는 한국인 아빠 김달봉과 우즈베키스탄 출신 엄마 ‘올가’의 사이에서 태어난 젬마에 관한 이야기다. ‘월척 낚시점’은 사랑의 사각지대에 사는 사람들의 아픔을 그렸다. 콩트 ‘개똥’은 덩치 큰 반려견을 기르는 왜소한 여자의 생활상을 그린 작품이다.

송경하 작가는 책 속의 ‘작가의 시선’이란 인사말을 통해 “작가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차라리 뛰어넘고 마는 엽기적이고 그로데스크한 이야기들, 버리고, 쓸어 담고, 제련하고 갈무리 짓고 …. 갈등, 투쟁, 모순이 인식의 시작이라면 탈의식화로 연결된, 함축된 의미가 내포하고 있는 사유들, 사건은 작가의 붓끝에서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새로운 세계로 재탄생되고 불완전이 완성되어지고, 삶을 관조하면서 생각을 벼리어 꿈꾸어왔던, 절제되고 정제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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