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국혁신당 비례 1번 신경전
여야, 조국혁신당 비례 1번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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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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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2억 있을 수 없는 일"…조국혁신당 "국민 호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 지원유세에서 조국혁신당 비례 1번 박은정 후보 부부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 지원유세에서 조국혁신당 비례 1번 박은정 후보 부부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은 29일 박은정 비례 후보를 둘러싼 신경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 삼거리 지원유세에서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강조하면 "22억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알고 계시느냐,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 한다면서 1번 비례로 내세운 박은정 부부가 있는데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저는 법을 집행하는 일을 굉장히 오래 하면서 살아왔지만 형사 사건 단건에 22억을 받아 가는 건 처음 봤다"며 "그런 일은 아무리 전관예우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왜 22억일까? 부가세를 대신 내게 하기 위한 것으로 20억을 통으로 받아 가고 세금도 그쪽에서 내게 하기 위해서 22억을 낸 것"이라며 "그 사건은 10만 명의 피해자가 있는 농축산물 거래를 가장한 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서민들의 피 같은 돈을 뜯어내고 많은 사람들을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정도로 죽음에 이르게 할 절도로 살인 같은 범죄, 악질 범죄"라고 말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그 사기꾼을 변호해서 22억을 받았고 그 22억은 다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이고 그 돈은 변호사라고 전관예우 하는 사람들이 받아 갈 돈이 아니라 피해자들이 피해 보전으로 돌려받아야 될 돈이고 그 정도면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한 건에 22억씩 땅겨가는 전관예우가 양성화되는 것인가? 비례대표 1번 후보 남편 이종근 씨는 그냥 남편이 아니고 실제로 조국, 박범계, 추미애 시절에 법무검찰의 핵심 실세였고 그 두 부부는 지금 그 시기에 있어서 법무검찰 사실상 좌지우지할 정도의 실세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조국혁신당 비례 1번은 박은정 후보이지 이종근 변호사가 출마한 것이 아니다"고 받아쳤다.

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선거 판세가 어려워지자 고개를 숙였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갑자기 신이 난 모양인데 번지수가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후보는 박은정 후보이고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출마한 것이 아니다"면서 "국민의힘 선거운동을 하기에도 바쁠 시간에 우리당 후보 남편 문제가 신경 쓸 틈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보현 대변인은 "박은정 후보자의 경우 아무리 뒤져봐도 공격거리가 없던가요? 아니면 아이나 부인은 건드리면 안 되고 남편은 상관 없느냐"고 따졌다.

또한 김보현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대단한 '헌신'인 것처럼 포장했던데 혹시 그거 아세요? 한동훈 위원장이 구린 구석이 많아서 본인은 물론 장인과 아내, 처남 등 처가 관련거리가 많아서라고 믿는 분들이 많다는 점 알려드린다"고 반격했다.

김보현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짚겠다"며 "이종근 변호사에 대해 '그 돈을 변호한답시고 22억 원을 받아 간 거다. 그 정도면 공범이다'라고 했는데 한국에서 사기사건 수임표를 받는 변호사는 모두 범죄자이고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장을 준 유영하 후보는 박근혜의 공범이냐"면서 "율사라는분이 그렇게 국민을 호도하느냐"고 각을 세웠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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