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영화 '기생충' 일 낼까…1차 예고편 공개
봉준호 영화 '기생충' 일 낼까…1차 예고편 공개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4.0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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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은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이다.

 

이번에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는 언뜻 평화로 쨍한 햇살 아래 시간이 정지된 듯한 두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저택 정원 속 인물들은 한 곳에 있지만, 서로를 마주 보지 않는다. 푸르른 잔디밭 한가운데 선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송강호)과 막 정원으로 나오려 하는 기택의 장남 ‘기우’(최우식), 선베드에서 여유로운 햇살을 만끽하고 있는 글로벌 IT기업의 CEO ‘박사장’(이선균)과 그의 아내 ‘연교’(조여정), 이 모든 것을 집안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박사장네 둘째 ‘다송’(정현준)까지 모두 눈이 가려져 있다.

또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는 이들 앞에 누워 있는 다리의 주인은 누구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란 카피는 <기생충>이 빚어낼 희비극적 성격을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영화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화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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