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가 재난 주관 방송 부실 따진다
KBS... 국가 재난 주관 방송 부실 따진다
  • 신학현 기자
  • 승인 2019.04.0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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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이번 강원 산불 화재 보도 대응 부실 여부를 따져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9일 긴급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산불 대응 부실 보도 논란은 국가재난주관 방송사로서 특보 전환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4일 저녁 7시17분께 주민들에게까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 KBS 특보 체제는 밤 11시25분에 이뤄졌다. 공교롭게도 앞서 ‘오늘밤 김제동’ 프로그램이 20분 동안 방영되면서 비난이 커졌다.

KBS는 지역 방송 총국을 통해 재난 자막 스크롤을 내보내고 9시 뉴스에서도 전화 연결을 통해 산불 피해를 보도하고 ‘오늘밤 김제동’ 방영 직전까지도 산불 소식을 알렸다고 강조했지만 시청자 반응은 싸늘했다. 

 

이에 KBS본부는 재난 보도의 여러 문제점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사측에 긴급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것이다

KBS본부는 공정방송위 자리에서 재난보도 메뉴얼이 사문화가 되고 있는지, 재난보도책임자의 대응이 부실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2년 마다 재난보도 메뉴얼을 갱신해왔고, 이번 산불 화재 사고도 메뉴얼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적절히 대응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사진= KBS 오늘밤 김제동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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