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공항을 민수용(개인 및 기업)으로 전환해 수요 대비 부족한 공항 증설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지난 7일 유럽·중동 순방 중에 말했다
이에 경기도 성남시민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공항’ 민항기 유치발언에 대해 박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박원순시장 망언규탄 및 서울공항 이전 촉구 성남시민 대책위원회는 30일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박원순 시장은 서울공항 민항기유치발언을 취소하고 성남시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박 시장은 성남시민의 의사와 요구는 안중에도 없이 서울공항을 서울시 관광객 유치 편의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항기도 함께 사용하자고 했다”며 “이는 그간 성남시민이 서울공항으로 인해 겪은 고도제한, 소음피해, 지역발전저해 등 아랑곳없이 지극히 서울 중심주적인 망언”이라고 비판하며 “성남시민은 서울발전을 위한 소품이 아니다”며 “앞으로는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말하면서 뒤로는 타 지자체와 시민들을 배제하고 서울 이기주의를 말하는 것은 수도시장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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